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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딜쿠샤 2006. 5. 17. 22:04

27박스 아니 정확하게는 28박스의 책을 받았다.

내가 직접 박스에 담은 책들이지만

다시 받아들고 풀어헤키면서

자꾸만 아쉬운 생각들만했다.

이게 마지막이 아니란 생각.

책 이사만큼 짜증나는 게 없다.

벌써 6번째다.

앞으로 더 몇번의 이런 이사를 해야...

 

부족한 책꽂이

겨우겨우 제자리를 찾아주었다.

하지만 볼 수 없다.

겹겹이 누이고 세우고..

 

오늘은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저녁엔 이놈의 녀석을 괴롭히는 녀석을 같이 욕하며 보냈다.

요즘 많이도 생각나게 한다.

 

ys가 좀 집요하게 캐묻지만

녀석은 귀엽다.

입조심해야지..

하지만 그들의 비밀 연애가 너무 귀엽다.

 

이런 저런 투덜거림으로 하루를 보낸다.

고스돕치러 두번째 들른다.

원고가 밀리고 있고

발표문은 부담만큼 시작도 하지 않았다.

폴란드 가겠다고 덜컥 내뱉고 긴장하고 있다.

울산에 계시는 선생님들께

안부 전화 한 통 하지 않은 스승의 날.

지난후에 생각이 난다.

 

내일 수업은 그럭저럭 참가해야겠지만

오후 진행할 수업이 걱정이다.

어쩌면 내 생의 첫 강의가 될지도 모른다.

준비없이 그 순간을 기다리는 이 마음도 참...

 

지혜는 논문발표 잘해냈다고 하며

효원형은 대장군된 후의 여유로움을 보인다.

그들의 최근 안부다.

내 안부를 묻는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