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하루

그후로...

딜쿠샤 2006. 7. 11. 19:27

월드컵이 끝났다.

한미 FTA 협상단과 태풍은 같은 날 왔다.

 

그후...

후유증이라고만 해두자.

 

오늘 원고 독촉 전화를 받았다.

추천서 받으려고 지도교수님을 하루종일 기다렸지만

나는 추천받을 수 없는 놈임을 새삼스레 다시 확인받고

오늘밤은 한 꼭지라도 쓰면서

공부 좀 하자 이놈아 하고

다짐도 해본다.

 

한가지 기쁜 일이 있다면

물론 언제 읽을지도 모르지만

어제 오늘 헌책방에서

김동인 전집 절반과 배수아의 소설 서너권을 통째로 샀다.

없는 돈에 무작정 사고보는 이 습관은 여전하다.

공부를 하지 않으니

책 살 일은 더더욱 없었다.

 

그후..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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